봉준호, 박찬욱같은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의 작품에 나와서?
ㄴㄴㄴ
이병헌과 전혀 연결고리 없던 감독의 입봉작에 나와서
흥행의 요소라고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작품이었지만 오로지 시나리오 하나 보고 출연을 결정함
입봉작이래도 멋진 역할이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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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는 커녕 실패한 전직 권투선수 겸 동네 백수로
영화내내 후줄근한 티셔츠 달랑 하나 입고
게임에서 졌다고 승질내는 동네 찌질한 백수형으로 나옴.
심지어 이병헌 원톱은 고사하고
이제 막 대중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한 박정민이 영화에서 굉장히 중요하고 멋진 씬들을 가지고 감.
그럼에도 오로지 각본만 보고 출연하여
본인이 맡은 동네 찌질한 백수형이지만 그래도 마음은 따뜻한 맏형의 모습을 연기함.
박정민은 자폐아 연기와 피아노 치는 연기를 정말 잘했지만
'나 이만큼 연기 잘한다.'라는 느낌이 들었던 반면
이병헌은 '와 찌질한 동네백수 연기 잘하네..'라는 생각조차 안 들정도로 동네백수가 되어버림.
어찌보면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영화에 출연하여 정말 배역의 그 자체가 되어
연기하는 모습은 후배는 물론이고 선배들조차 배우고 또 배워야 하는 자세가 아닐지..